한국에서 사촌 동생이 놀러 온 기념으로 줄기차게 날이 흐리더니, 

짧은 방문에 주말을 허비 할 수 없어서, 최근 '내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호주편' (한국 TV는 드라마만 봐서 난 잘 모르지만..)에서 나와 한국인들에게 유명(?) 해졌다는 울릉공에 다녀왔다.


가는 길에 Royal national park 이라던지 가 볼 곳 도 많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르므로 

시드니에서 남쪽 해안선 따라 가며 이미 알려진 관광지인 Stanwell tops (행글라이딩 포인트?라고 했다는데... 직접 확인 한 바 없고) 에 잠시 들러 도시락을 먹고, 

좀 더 남쪽 Kiama 로가서 ANZAC -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 - 기념 Kiama lighthouse 와 Blow hole 등을 보고 오는 일정으로 출발!




Sydney - Stanwell Tops - Kiama




Kiama Lighthouse, The Kiama Blowhole


Stenwell Tops 에 도착하면 잠시서서 풍경을 구경하고 가는 이들이 많아 언덕에 뜬금없이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 그리고 매점등이 있다. 

마침 날이 점점 개어 가시 거리도 좋고 속이 탁 트이는 그런 풍경!




Stenwell Tops


배를 채우고 다시 차를 타고 간 만큼 딱 더 가서 (Motorway - 고속도로 - 가 아니고 조그만 타운들도 지나기 때문에 시간은 더 걸린다) Kiama 에 도착했다.

호주 산지 6년됐는데, 울릉공 처음온다!! 시드니와 분위기도 좀 다르고 더 상쾌하고 예쁜곳이다.




 The Kiama blowhole 쪽 워킹트랙




Kiama lighthouse 와 그 앞에서 신난 관광객 분위기 프리다











바위등에 걸터앉아 발을 담궈 볼 수 도있지만 조금만 걸어 근처에 작은 모래 해변도 있다. 







The Kiama Blowhole


Blowhole은 바위에 구멍이 뚤려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라고 듣어 - 나의 편협한(?) 상상력은 단연 실제의 모습보다 훨씬 초라한 뭔가를 내머리속에 그리고 갔더랬다. 

하지만 다시 오스트레일리아 스케일에 깜짝!

이건 돌 산에 아주아주 큰 구멍이 오랜 시간에 걸쳐 뚫려진것이고 파도에 의해 물이 조금씩 더 차 오름에 따라 더 이상 갈 곳없는 물이 폭발하는 분수처럼 그 구멍으로 뿜어져 나오며 잠깐동안 주변에 물안개를 피운다. 맑은 날엔 그 잠깐의 물안개로 무지개를 피우고, 그 순간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입에서 일제히 탄성 지르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다시 말해, 

계속 뿜어져 나오는것이 아니고, 가만히 기다려야한다.

뭔가 사진을 찍어 보려하던 나는 카메라를 접을 때마다 그 순간이 와서 한장도 건지지 못했다 - 응, 마음에 담았지.




Kiama lighthouse 근처 Rockpool


바다에 온 김에 발이라도 담그자 하며 비치쪽으로 걸어 내려갔더니 비치까지 가지않고서도 발을 담글수있는 Rockpool 이 있었다. 

항상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가하고 물은 깨끗하고 -한쪽 끝이 넘실 거리며 자꾸 새로운 물을 채워 줘서 아주 깨끗했다 - 무엇보다 락풀 바로 앞에 샤워시설이 있어서, 언젠가 조용히 물놀이 하고 싶을땐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