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처럼 산은 보이지 않고 언덕 정도나 초록초록한 공원들이 가득한 시드니에도 대중교통,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블루 마운틴이 있다. 

웨스턴 서버브 - Western suburb: 시드니를 중심으로 시드니 서부 지방 - 로 조금만 나와도 저 그윽한 멀리 산등성이로 보이는 이 블루 마운틴은

웨스턴 서버브인 집에서 드라이브로 1시간 반 이상 걸린다. 



굳이 사이즈로 비교를 해보자면, 서울의 크기가 605.2 제곱킬로미터, Blue mountains national park 크기가 4.5배 가량인 2,690 제곱킬로미터



오후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이다 싶을때 가자! 해서 출발.

꺄 - 드디어 근처야. 꺄 - 기압이 느껴진다. 꺄 - 공기가 좋다!!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꺄 - 에 지칠때 쯤 Katoomba Echo point에 도착했다.


처음 갔을 때도 느낀점인데 Echo point에 도착해서 블루마운틴의 일부를 내려다 보고 있자면, 

보통 자연의 웅장함 앞에서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들며 감명스럽다던지의 느낌이 약할 정도로 와 닿지 않을 정도로 초록하고 파랗고 웅장하고 마치 그림으로 그려놓은 가짜 같다. 

사진으로 찍어도 직접 눈으로 보는 느낌의 일부도 담기가 힘들다. 

블루마운틴의 몇가지 명소지 중에서도 으뜸인 Three sisters로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그 안에서 블루 마운틴의 공기를 마시고, 나무를 느끼고 풀들과 인사를 하고 구석 구석 사람의 손이 닿은 곳과 그저 오랜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많들어낸 대표 장소들을 다 둘러보기 위해선 하루로는 어림도 없이 모자라는 곳이지만, 

하루 일정으로 에코포인트 -Echo point- 에서 둘러본 뒤, 쓰리시스터즈 - Three sisters - 사진을 찍어주고 한시간 가량 크게 험하지 않은 트랙킹 코스를 거닐다, 씨닉 월드 - Scenic world -  케이블 카를 타보기 정도로 - 





에코포인트 - Echo point




쓰리시스터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에코포인트,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볼 수 있겠다. 

여기서 와우 ~ 하며 사진을 찍다보면 쓰리시스터즈 중에 제일 늘씬하고 큰 시스터 옆으로 개미만큼 작게 사람들이 꼬물 거리는 것도 볼 수 있다. 


사진을 충분히 찍었으면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어가 지도를 하나 집어들고 가고 싶은 곳들을 찍어 봐도 좋겠다.

인포메이션센터에는 각종지도들이 구비되어 있고, 가격이 붙어 있으나, 무료인 주변안내지도를 찾지 못했을땐 직원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어디에 있는 지 가르켜준다.

트랙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달러를 투자해 트랙킹용 지도를 구입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나도 언젠가 날잡아 해보리라. 


쓰리시스터즈 워크 - Three sisters walk, 그레이트 스테어 웨이 - Great stair way, 허니문 브리지 - Honey moon bridge- 가는 길







에코포인트 구경을 마친뒤 인포메이션 센터 옆으로 입구가 있다.

입구를 지나서 걸어들어 가면 깨알 같은 각종 오스트레일리아 동물, 곤충 조형물들...







그레이트 스테어 웨이, 시스터즈 워크



키 큰 시스터에게 가는 길, 몹시 가파르다. 고소 공포증 같은게 있다면 후덜덜 거리며 내려 오르는 길. 

조심 조심.


허니문 브릿지





계단을 타고 쭉쭉 내려가는 길이 있었지만, 그대로 줄기차게 내려가면 하산 할 것만 같아, 케이블 카 막차 4시 50분전에 씨닉 월드로 가기 위해 발 걸음을 돌렸다. 



씨닉 월드 



다 둘러본 후 다시 돌아 에코포인트 인포메이션으로 향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씨닉월드까지는 에코포인트로 부터 걸어서 가면 20분 정도 걸릴려나? 드라이브로는 5분이고 셔틀 버스도 있다 한다.



들어서면 빨강, 파랑, 노랑의 세가지 케이블카가 있고 요금은 각각 $15 정도인듯 하다.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는 패스는 성인기준 $35 이니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게 좋을 듯 하다. 

상냥한 직원들이 시간에 맞춰 추천코스나  운행 시간등을 알려준다.

왔다 갔다 코스 보다 빨간색타고 내려갔다가 10분 워킹 트랙을 걸어 파란색을 타고 다시 돌아온 뒤 노란색을 타고 갔다가 다시 씨닉 월드로 돌아오는것을 추천해주어 패스 구입.



이렇게 팔찌를 주는데 케이블차 승차전에 인식하여 입구를 열어주는 식이다. 





빨간 케이블카, 경사가 아찔하게 급한데 롤러코스터처럼 신나게 내려온다. 

꺅!!!! 하고 정신차려보면 도착.






파란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가는 10분 도보트랙에 있는 블루마운틴 석탄 광산의 흔적.

윗쪽과 약간 다른 나무들과 식물들을 볼 수도 있다.





파란 케이블카는 급하게 쓩~ 내려오며 신나게 했던 빨간케이블카와는 달리 둥실둥실 천천히 구경할 수 있게 올라간다. 

사방이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으며 80명 가량 태울 수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큰 케이블 카라고 한다. 




다시 씨닉월드로 돌아와 탄 엘로우 케이블카  빨강, 파랑과는 반대쪽 방향으로 수평으로 이동 하는 케이블 카고, 가운데 투명한 재질로 된 바닥이 있어 둥실둥실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고 폭포도 볼 수있다. 마침 비가 와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비를 그 위에서 바라 보는 모습이란 굉장히 묘한 기분이었다.

저 빨간 옷 입은 직원에 말에 따르면 케이블카가 추락하면 그 위치로 부터 바닥까지 충돌하는데 6초, 케이블카의 높이는 하버브릿지의 2배라고 한다. 

실제로 보면... 또 역시나 그 광대함에 실감이 안난다. 일단 나무들이 워낙 커서 내가 익숙한 나무의 크기와도 다르니, 뭔가 내 눈짐작으로 짐작 할 수있는 한계를 넘어선 느낌. 




 



이렇게 신나게 블루마운틴 오후 투어를 딱! 마치고 나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살금살금 조심조심 집으로 돌아왔다.

근처에 숙박시설들도 많고 - 지나치면서 내어놓은 표지판들을 보니 대략 $60선 쯤에서 부터 베드 앤 블랙퍼스트 - Bed & Breakfast - 가능 한 듯, 

또, 아침해가 산으로 들이치는 모습이 또 절경이라하고, 날씨가 맑은 날은 블루마운틴 근처로만 가도 별이 눈이 부시게 쏟아지니 하루 밤 묵어 하루 종일 트랙킹을 하고, 동굴 투어도 하고, 별구경도 하며 바비큐도 하고 해구경도 하고 돌아오는 일정도 근사할 것 같다.


보너스로 창피한 여행자들의 흔적




공기도 자연도 경치도 깨끗하고, 어디다 향해야할지 알수없이 넘쳐흐르는 고마움이 가는 발 길 마다 느껴졌었는데,


어김없이 또 이렇게 예쁘게 흔적을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뜬금없이 우리의 예쁜 한글로 이름을 고이 써둔 걸 발견했으면 참 많이 일말의 반가움 없이 창피했을 것 같다.

흔적은 마음과 사진 속으로 새기게나 이 사람들아.


  • 뉴질랜드 외국인 2015.11.04 19:15 신고

    엇 저쪽길로는 안가본것 같네요 ㅎ저 케이블카 좀 후덜거릴정도로 가파랐다는 ㄷㄷ